[KBO 프로야구] 2025년07월04일 키움 vs 한화 분석 중계
1. 경기 개요
2025년 7월 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는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가 펼쳐진다. 선발 투수는 키움이 라울 알칸타라(3승 2패, 평균자책 2.97), 한화는 **코디 폰세(11승 무패, 평균자책 1.99)**로, 두 팀 모두 확실한 에이스급 투수를 마운드에 올리며 시리즈 승기를 잡기 위한 중요한 일전을 준비한다.
한화는 시즌 내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최근 페이스가 다소 둔화되고 있고, 키움은 시즌 중반 홈 경기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며 순위 상승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는 중이다. 이번 맞대결은 상위권 수성과 하위권 추격이라는 서로 다른 목적이 충돌하는 경기로, 경기 내용이 팽팽할 가능성이 높다.
2. 홈팀 분석 – 키움 히어로즈
선발 투수 – 라울 알칸타라
알칸타라는 KBO 복귀 이후 변함없는 안정감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홈에서 매우 강한 투구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부분이다. 직전 등판이었던 6월 28일 삼성전에서는 6.1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시즌 3승째를 거뒀다. 반면, 한화와의 이전 원정 등판(6월 22일)에서는 4이닝 7실점으로 크게 무너졌던 만큼 이번 홈 경기에서 설욕의 의지가 강할 것으로 보인다.
불펜진
키움의 불펜은 뚜렷한 승리조-비승리조 구분이 약한 편이나, 최근 홈 경기에서의 안정성은 나름대로 확보되어 있다. 특히 좌완 위주의 구성이 장타 억제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다만, 직전 경기에서 정현우가 5이닝 5볼넷으로 자멸하면서 불펜이 일찍 가동되었고, 이어진 불펜진이 3이닝 1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중요한 것은 알칸타라가 이닝을 길게 끌어주느냐에 달려 있다.
타격
키움 타선은 여전히 기복이 심하다. 최근 경기에서는 고영표를 상대로 최주환의 솔로 홈런 외에 마땅한 득점이 없을 정도로 장타와 연결성이 떨어지는 타격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고척돔 홈에서의 타격은 원정보다 활발한 편이고, 특히 이정후, 김휘집, 임지열 등 주축 타자들이 홈에서 타율이 상승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3. 원정팀 분석 – 한화 이글스
선발 투수 – 코디 폰세
KBO 리그 최고의 외인 투수로 평가받는 폰세는 시즌 11승 무패, 평균자책 1점대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직전 등판이었던 6월 28일 SSG전에서도 7이닝 1실점으로 안정감을 뽐내며 시즌 11승째를 수확했다. 키움 상대로도 금년 2차례 맞붙어 모두 승리를 거뒀으며, 특히 고척 원정에서의 6이닝 1실점 승리는 자신감을 갖게 한다. 다만 시즌 후반부로 갈수록 한화 타선과 불펜의 지원이 얼마나 이어지느냐가 변수다.
불펜진
한화의 불펜은 시즌 초반과 달리 피로 누적으로 흔들리고 있다. 특히 엄상백이 다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중간계투진의 부담이 커졌고, 김서현, 박상원 등 핵심 자원들의 제구 불안이 최근 부각되고 있다. 직전 경기에서는 7.1이닝 동안 4실점을 허용했고, 전체적으로 계투의 집중력이 떨어져 있다. 폰세가 7이닝 이상을 소화하지 못하면, 불펜 리스크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올 가능성이 있다.
타격
한화 타선은 최근 들어 파괴력이 살아나고 있다. 직전 NC전에서는 홈런 2방 포함 7점을 올리며 좋은 흐름을 보여주었고, 리베라토, 노수광, 채은성 등이 다양한 루트로 출루와 득점을 만들어내고 있는 점이 인상적이다. 그러나 원정에서는 장타 생산력이 다소 줄어드는 편이며, 고척돔은 홈런 타구가 줄어드는 특성이 있어 일발 역전보다는 연결과 집중이 중요한 과제가 된다.
4. 최종 분석
이 경기는 에이스급 선발 투수의 맞대결답게 투수전 흐름이 강하게 예상된다. 라울 알칸타라는 홈에서는 리그 최상위급 성적을 기록 중이며, 고척 돔의 특성과 잘 맞아 떨어지는 타입이다. 반면 코디 폰세는 홈과 원정 가리지 않고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가는, 리그 최고의 외국인 투수로 손꼽힌다.
선발 대결은 약간의 차이로 한화의 우세지만, 키움이 홈이라는 잇점을 갖고 있어 경기 흐름은 쉽게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 키움 불펜은 불안정하지만 주력 자원의 체력은 상대적으로 유지된 반면, 한화는 최근 경기에서 불펜을 집중적으로 소모했다는 점이 변수가 된다.
타격에서는 한화가 최근 흐름이 좋지만, 고척돔 원정이라는 장외 변수, 그리고 키움의 홈 집중력이 더해질 경우 타선 차이는 사실상 무의미해질 가능성이 높다. 결국 승부는 후반 이닝, 특히 7~9회 사이에 터질 실수 하나에 의해 갈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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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결론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주말 맞대결은 리그 최고의 외인 투수 코디 폰세와 홈 강세를 보이는 라울 알칸타라의 투수전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선발에서의 차이는 크지 않으며, 키움은 고척 돔에서 경기력이 상승하는 패턴을 지속하고 있다.
반면, 한화는 불펜 소모가 누적되며 마운드 전체적인 운영에 있어 약점이 드러나고 있다. 타선에서의 집중력은 유지되고 있지만, 키움도 홈 경기에서 불붙을 수 있다는 점에서 양 팀 간 전력 차이는 그리 크지 않다.
결국 홈과 휴식의 이점, 그리고 불펜 소모 차이를 고려할 때 키움 히어로즈가 후반 집중력에서 앞서며 4:3의 박빙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